프로포토 B10과 함께한 인물 촬영 ― 포토그래퍼 김나연

프로포토 B10과 함께한 인물 촬영 ― 포토그래퍼 김나연

04 4월, 2019

작성자: 프로포토코리아

안녕하세요. 인물과 풍경, 디지털과 필름 작업을 하는 포토그래퍼 김나연입니다. 프로포토 B10 원라이트를 활용한 다양한 인물작업을 에피소드처럼 짧게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B10을 사용해 보기 전까지는 자연광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촬영 자체를 가볍게 진행하려 하는 편이고, 개인 작업들은 스냅의 특성이 강하다 보니 장비도 핸디한 것들을 챙기게 되거든요. 이런 동일한 촬영 환경에 B10을 더했는데 과정상 전혀 무리가 없다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들었어요.

일상성을 강조한 작업들이 많기 때문에 배경이 되는 공간 또한 조명을 설치하고 촬영하기엔 협소한 곳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흘러가거나 전환되는 '감정'에 대해서 표현한 인물작업 시리즈예요. 이 사진은 흐르는 감정의 느낌을 담기 위해 물의 파동과 부드러운 라이트를 활용해 연출했어요. 누워있는 인물 위치의 오른쪽에 B10을 높게 배치했고 OCF Softbox Octa를 더해 은은한 라이트를 만들었어요.

공간이 워낙 좁아 B10의 광량을 직접 조절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모바일 어플로 장비를 실시간 컨트롤 할 수 있어서 빠른 진행이 가능했어요. 물의 온도가 점점 내려가고 있었기 때문에 촬영 진행이 느려지는 요소가 하나라도 있으면 예민해질 수 밖에 없는데 다행이었죠.

다각적으로 전환되는 감정을 그리려 깨진 거울에 반사된 인물을 담았어요. 로케이션 촬영으로 진행했는데 인물의 눈에 디테일이 담겼으면 해서 거울을 바닥에 놓아 하늘을 비롯한 그림들이 담기게끔 만들었죠. 그런데 이 날의 자연광은 매우 밋밋하고 플랫한 상태였어요. 인물의 살짝 뒷부분에 B10을 배치해서 흩날리는 머리카락에 포인트를 주고 밋밋한 빛을 커버하며 촬영을 해 나갔습니다.

B10의 지속광을 활용한 웨딩화보입니다. 인물 왼쪽에서 소프트박스를 씌운 B10을 바닥방향으로 조준하고 인물보다 조금 높은 레벨에 배치해 무드등처럼 활용했습니다. 개인적으로 B10의 휴대성 다음으로 꼽고 싶은 강점이에요. “색온도 조절이 가능한 지속광“으로 차분한 표현을 해치지 않고 배경의 심심함을 잡을 수 있었어요. 또 두 인물의 그림자에 좀 더 깊이감도 넣을 수 있었죠.

마지막 포트레이트는 B10에 A1을 트리거로 더해 대비감을 준 작업이에요. 기존의 인물의 의상색과 배경색을 확실하게 더 살릴 수 있는 라이트로 가고 싶었어요. 그리고 질감의 대비도 극대화하려했죠. Dome diffuser를 부착한 A1을 온카메라로 두고 B10을 인물의 살짝 오른쪽에 배치해 강렬하지만 깨끗한 이미지를 만들었어요.

이번에 B10으로 작업하면서 느낀 건 제약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을 가능성으로 열어줬다는 점이 가장 커요. 배낭에 렌즈만한 B10을 하나 더 챙겨온 것 뿐인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방향이 무한대로 넓어진 느낌이었어요. 또 포토그래퍼 입장에서 생각한 세심한 기능들도 함께 체감할 수 있었어요.

기능이 많아야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오히려 불필요한 기능 때문에 직관적인 사용이 어려워지는 경우도 허다하니까요.

그런 관점에서 볼 때에도 B10은 편하면서 유용하다는 느낌을 여러번 받았어요. 로케이션 촬영을 자주하는 제 입장에서는 아쉬웠던 점이 정말 없었어요. 상상하고 바로 실행해볼 수 있는 핸디함이 B10에 가장 큰 무기이지 않을까 싶어요. :)

 

김나연 
@nyfilmz

작성자: 프로포토코리아

이 스토리에 사용된 제품들

Dome Diffuser

A1X 또는 A1에 은은하고 선명한 빛을 더하는 툴

OCF Softbox Octa

오프카메라 플래쉬와 함께 사용해, 매력적인 인물 사진을 촬영하기에 적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