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스냅 작가분들이 정말 공감할 만한 내용이 아닐까 싶어요. 변화무쌍한 촬영 현장에서 자연광 혹은 주변광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모든 스냅 작가분들의 고민, Profoto A1이 해결해 드립니다!
이전까지 저의 촬영 스타일은 최대한 자연광을 활용하여 입체감을 주고 콘트라스트를 강조하여 인물이 부각되게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돌 스냅 작가님들이 그러하리라 생각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빛이 좋은 장소를 선호할 수밖에 없죠.
아쉬운 점은 날씨가 흐리거나 빛의 확보가 어려운 곳에서는 난관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어요. 조명을 들고 다니자니 무겁고 세팅이 오래 걸리며 다수의 쉐이핑 툴을 소지해야 하는데 돌잔치 같은 변화무쌍한 현장에서는 사용이 어려웠습니다.
"항상 조금 소형화되고 부담스럽지 않은 쉐이핑 툴을 가진 조명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프로포토에서 A1이 출시되었습니다."
조명은 자연광을 쓸 때와는 너무나도 다른 환경입니다. 저희가 A1 하나만으로 촬영을 할 때는 자연광을 키라이트로, A1은 필라이트로 활영을 하거나 서로 역할을 바꾸어서 사용하였습니다.
위의 사진은 얼핏보면 조명을 사용하지 않은 사진 같습니다. 이 사진은 엄마 드레스의 앞쪽으로 조명이 떨어지게 셋팅하였습니다. 원래는 실루엣으로 촬영되어야 하는 사진이지만 드레스가 무척 화려하였기에 이 부분을 부각시키고자 드레스 쪽으로 조명을 맞춰서 촬영을 하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라이트 사용은 상당히 제한적입니다. 광량 조절을 잘 해야하며 각도 또한 중요합니다. 쉐이핑 툴은 제거하고 빛의 확산범위는 좁게 설정을 해야합니다.
위의 사진은 역광이 강한 상태입니다. 이런 경우 자연광을 백라이트로 두고 A1을 키라이트로 사진을 찍게 되면 인물은 살리면서 콘트라스트를 죽이지 않고 촬영이 가능합니다. 자연광 만으로 촬영을 했다면 할레이션이 강하고 뿌연 이미지로 표현되었을 겁니다.
인물 앞쪽에서 윤곽을 좀 더 살릴 수 있게 촬영을 진행하였습니다. 쉐이핑 툴은 프로포토 A1의 구성품 중 하나인 돔 디퓨져를 사용하였습니다. 조명을 직접 발광하게 되면 아무래도 번들거림이 생기고 피부의 질감이 나빠지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소프트박스 등을 사용하면 좋겠지만, 셋업의 번거로움으로 인해 탈부착이 간편한 돔 디퓨져로 대체하였고 후반 작업에서 피부 질감을 조금 손봤습니다.
A1의 전용 돔 디퓨져, 컬러젤, 휴대용 소프트박스 등은 굉장히 라이트하고 셋업이 빠른 편입니다. 마그네틱으로 제작된 이 쉐이핑 툴은 가볍게 상황에 맞춰서 즉시 셋업이 가능합니다. 이런 점은 빠른 상황에 대처해야 하는 돌스냅 현장에서는 정말 유용합니다.
마리에스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