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연 속에서 야외 촬영을 할 때 자연광이 문제가 되곤 한다. 한낮의 태양이 너무 눈부신가? 어둡고 보기 싫은 그림자가 너무 많은가? 이제 Fujifilm 사용자에게도 해결책이 생겼다. TTL과 HSS 기능을 활용하면, 평범한 일상을 비범한 순간으로 바꿀 수 있게 된 것이다. Michelle Turner에게 그 비결을 배워보자.
웨딩, 인물 사진, 광고 사진 전문 포토그래퍼인 Michelle Turner는 고향인 캘리포니아주의 아름다운 자연으로 둘러싸여 있다. 산타 바바라 북쪽에 있는 햇빛이 그윽한 언덕부터 엘 캐피탄의 육지와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 일렁이는 태평양까지, Michelle이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은 사진을 찍게 된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
주변 풍경은 그녀가 창조하는 이미지에서 항상 중요한 역할을 한다. “피사체가 어디에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로케이션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내서 작품에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죠.”
Fujifilm 사용자들에게 중대한 진전
Fujifilm을 즐겨 사용하는 Michelle에게 Profoto Air Remote TTL-F를 이제 Fujifilm 사용자들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은 반가웠다. “이제 Profoto 제품들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어요. 무척 기대가 됩니다.”
“TTL 및 HSS 기능을 활용해 고객들과 함께 더욱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게 된 건 저에게 굉장히 큰 발전이에요. TTL 기능이 얼마나 많은 빛을 비출지 측광하는 동안, 저는 주변 노출은 물론이고, 피사체의 표정과 동작에 집중할 수 있어요. 저와 피사체 사이의 거리가 달라지면 전력 출력도 알아서 변하는데, 신경 쓸 부분이 하나 줄어든 셈이죠.”
“또한 HSS 기능은 환한 대낮에 태양광을 제압할 수 있게 해줘요. 더 넓은 조리개 값을 보상하기 위해 더 빠른 셔터 스피드로 작업해야 할 경우에 적격입니다.”
아침 햇살
아침 햇살 속에서 촬영할 때, Michelle은 배경과 하늘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디테일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전부 살리기 위해 사진을 주변광에 노출시켰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시도였다.
태양이 가족 뒤에 있어서, 얼굴에 그늘이 졌다. 빛을 자연스럽게 확산시키기 위해 오프 카메라로 설치한 Profoto A1을 화이트 엄브렐러에 비춰 그림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알맞은 정도의 보조광을 만들어서, 모델의 얼굴과 멋진 배경 모두 디테일이 정교하게 살아있는, 기분 좋게 신선한 아침의 이미지 2장을 찍을 수 있었다.
흐린 날씨에 생기를 불어넣다
흐린 날씨에는 그림자 문제가 더 심해진다. Michelle은 오프 카메라로 설치한 A1을 또 다시 활용해서 모델의 얼굴을 비춰서 모델의 눈빛에 생기와 생동감을 더해줄 보조광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광활한 산타 모니카 부두의 교각 아래 그림자는 여전히 뚜렷하기만 했다. 흐린 날씨가 하나의 거대한 소프트박스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교각 아래의 어둠이라는 또 다른 해결해야 할 과제가 생겨났다.
“저는 모델들과 함께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데, 제가 촬영하는 동안 모델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어요. 그 뜻은 조명을 끊임없이 바꿔야 한다는 것이죠. 이럴 때 TTL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줘요. 제가 움직이는 대로 광출력을 자동으로 조절해주기 때문에 제가 원하는 이미지를 찍을 수 있다는 확신이 바로 섭니다.”
한낮의 햇빛—밝다고 늘 좋은 것만은 아니다
한낮의 내리쬐는 햇빛 아래서 젊은 여성을 촬영하는 동안, Michelle은 거슬리는 핫스팟(빛이 골고루 비치는 구간) 문제를 배경을 과소노출하는 방법으로 해결했다. 이 방법은 색상을 좀 더 생동감 있게 표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다. 이러한 연출을 위해 Michelle의 어시스턴트가 촬영 위치에서 Profoto B2를 높이 들어 피사체에 더 많은 빛을 비춰서 완벽하게 균형 잡힌 이미지를 창조해야 했다.
Michelle은 젊은 부부와 함께 캘리포니아의 펼쳐진 초원 뒤에 언덕이 이어지는 배경을 따라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싶었다. Michelle은 젊은 부부에게 아기와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했다.
이번에도 오프 카메라 상태로 설치한 Profoto A1을 TTL 모드로 사용했다. 모델들이 태양을 등 지고 서 있을 때 얼굴에 드리워진 그림자를 걷어내는 보조 조명으로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골든 아워—Michelle이 가장 선호하는 촬영 시간대
Michelle은 ‘골든 아워(해가 지기 직전 온 세상이 황금빛으로 뒤덮이는 찰나의 순간)’에 촬영하는 것을 가장 선호한다고 스스럼없이 말한다. 하지만 골든 아워에 하는 촬영이라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초원에서 가족 뒤로 해가 지는 구도를 찾고 싶었어요. 그런데 누리끼리하게 대지에서 반사되는 황금색 빛이 피부 톤을 황달에 걸린 듯한 색조로 물들이고 있었죠.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었어요.” 이를 보완하기 위해, Michelle은 오프 카메라 상태로 설치한 A1에서 투사되는 빛이 화이트 엄브렐러를 통해 확산되도록 해서 보조광을 제공하고 자연스럽게 보이는 피부 톤을 연출했다.
커다란 나무의 그늘진 부분에서 촬영을 했더니 탁 트인 야외를 배경으로 한 가족 사진에 친밀감을 더해줬다. 그러나 그늘 때문에, 젊은 가족과 밝은 황금빛 배경 사이에 현저한 차이가 보였다. Michelle은 일광 노출을 유지한 채, 오프 카메라로 설치한 A1으로 그늘진 부분과 피사체에 조명을 비추기로 결정했다. 그런 다음, 그녀는 AirTTL이 선사하는 자유로움 속에서 원하는 이미지를 정확하게 포착할 때까지 계속 움직였다.
해가 지평선 아래로 막 떨어진 ‘블루 아워’
마지막 이미지 시퀀스를 위해 Michelle은 숨막히게 아름다운 자연의 경이를 느낄 수 있는 엘 캐피탄이라는 마법 같은 로케이션을 택했다. 해가 지평선 아래로 막 떨어진 ‘블루 아워’에는 완전히 밤이 되기 전에 남은 빛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빠르게 촬영하는 것이 관건이다.
Michelle은 첫 번째 이미지에 하늘과 바닷물에 반사된 영롱한 색상을 그대로 사진에 담고 싶어했기 때문에 조명이 많이 필요했다.
여기에서는 차갑고 축축한 모래 위에 서 있는 커플에게 부드러운 조명을 비추기 위해서 Profoto B2를 화이트 엄브렐러와 함께 사용했다. 이 조명 연출로 그녀는 모델들의 얼굴과 의상의 디테일을 환하게 밝혔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물에 커플의 모습이 거울처럼 비추는 장면까지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마지막 이미지에서는 해가 지는 모습을 바라보는 커플을 포착했다. 해가 지기 직전 대기에 떠도는 빛은 커플의 얼굴을 분홍빛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Michelle은 Profoto B2에서 투사하는 조명을 추가하고 노출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그 결과, 자연의 경이로움을 최대한 활용한 낭만적인 이미지가 탄생했다. Michelle Turner는 이번에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언제 어디서나 근사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Fujifilm과 매끄럽게 호환되는, TTL과 HSS 기능이 탑재된 Profoto 트리거는 Michelle이 자유와 융통성을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이 누릴 수 있게 해줬다.
그래도 제품에 대한 총평은 Michelle에게 직접 들어보자. “촬영 시간을 늘 마음대로 정할 수 없더라도, TTL과 HSS 기능을 활용하면 Profoto 시스템으로 고객이 만족하는 사진을 언제 어디서나 찍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마음이 놓여요. 한낮의 일광을 제어할 때나 해가 떨어진 뒤 촬영할 때도 Profoto 장비는 언제나 완벽하게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