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C 포토그래퍼 윤인상, 프로포토 A1과 함께 MotoGP에 다녀온 두 번째 이야기.
MotoGP의 포토그래퍼로 2013년부터 활동하고 있는 윤인상 기자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Official 자격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해당 자격을 가지고 있는 MotoGP Photographer는 100~150여 명밖에 되지 않는다. 그는 mrcmotogp.com을 통해 MotoGP 소식을 전하고 잡지 Ride Magazine에 MotoGP 기사를 기고하고 있다.
2018년 MotoGP 세계모터사이클 그랑프리는 16개국 19개의 다른 서킷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윤인상 기자는 16전 일본 Motegi, 17전 호주 Phillip Island, 18전 말레이시아 Sepang에서 촬영을 진행했고 현재 최종전인 19전 스페인 Valencia전의 촬영을 남겨두고 있었다.
지난 이탈리아 경기에 이어 이번 로케이션에도 A1을 챙겨 갔다.
부드러운 빛이 가장 큰 장점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진을 이렇게 돋보이게 할 수 있구나 라는 것을 A1을 사용하고 느꼈습니다. 사실 촬영의 90%가 주행 샷으로 피사체와의 거리가 멀기 때문에 저의 촬영 패턴에서는 A1의 활용 빈도가 낮을 거라 예상했지만, 결과물이 워낙 사용하지 않을 때와는 다르기 때문에 이제는 주행 샷이 아닌 경우 대부분 활용하고 있습니다.
"굳이 글로 설명하지 않더라도 사진이라는 결과물이 A1의 위력을 충분히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아, 지난 이탈리아 Mugello 촬영 때 A1의 헤드의 고정력이 부족하다고 했는데요, 이번에 사용한 A1은 헤드가 쉽게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개선이 된 것이겠죠?
지난 이탈리아 경기 촬영과 달랐던 점은?
다른 점이라면 환경이 완전히 다르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일본, 호주, 말레이시아의 날씨, 기온, 공기의 질 등이 다르기 때문에 사진의 결과물도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Mugello 때도 잘 활용했지만 두 번째 사용이었기 때문에 TTL 모드와 Manual 모드를 적절히 섞어서 사용했는데 결과물은 저의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지난 Mugello에서는 A1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MotoGP 포토그래퍼들이 전혀 사용하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제가 본 A1만 8대, 다섯 명의 포토그래퍼가 사용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MotoGP에서는 장망원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일명 대포 렌즈를 100% 사용합니다. 하지만 무거운 중량은 언제나 포토그래퍼들에게 고민이고 가장 힘든 부분이죠. 이제는 미러리스가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A1 역시 미러리스와 같은 역할을 하여 대세를 바꾸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은 결과물이 나타내니까요.
이제 스냅샷은 A1이 없으면 촬영의 맛이 없다고 할까요? 저의 진심을 담아 썼습니다. A1은 마약 같습니다. 중독 되었거든요.
MRC 윤인상
mrcmotog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