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na Eisen, 조명을 아름답게 연출하는 인물 사진에서, A1 2개를 사용하는 것이 1개만 사용했을 때보다 작업의 속도와 창의성, 유연성을 불어넣는다는 사실을 발견하다.
독일에서 태어난 Tina Eisen은 14년 전 영국으로 이주했다. 그리고 자신이 사진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도 바로 영국이다. “지루하기 짝이 없는 마케팅 업무를 하고 있었는데, 뭔가 창의적인 일을 절실히 원했어요. 그래서 9년 전에 카메라를 처음 손에 쥐었고, 이후 뒤도 돌아보지 않았죠.”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Tina는 자신이 창조한 이미지가 피사체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사진에 매혹되었다. 그녀가 패션/뷰티 분야 촬영에 자신도 모르게 끌렸다는 것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Profoto A1 Duo Kit으로 창의적인 뷰티 인물 사진 시리즈를 촬영할 의향이 있냐고 제안하자, 그녀는 즉시 수락했다.
Tina는 파스텔 톤과 차분한 색조라인 현재 트렌드 내에서 작업하는 아이디어를 마음에 들어 했고, 이 트렌드를 꽃 테마와 결합하고 싶어 했다. “통일 직전에 동독에서 보낸 어린 시절이 기억 나요. 엄마가 굉장히 창의적인 분이셨는데, 회색 빛 세상에 색상을 불어넣는 방법을 늘 찾아냈죠. 아마 엄마에게 영감을 받아, 꽃이라는 테마를 생각해낸 것 같아요.”
Tina가 A1 2개로 촬영하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었다. 그녀는 빛이 넓고 고르게 퍼지는 효과에 바로 마음을 빼앗겼다.
첫 번째 설정
모델이 기계체조용 뜀틀 위에서 포즈를 취한 채 체육관을 배경으로 첫 촬영이 진행되었다. 주조명인 첫 번째 A1은 모델의 살짝 오른쪽에 설치하고 Umbrella Deep White S를 장착하여 반사했다. Tina는 두 번째 A1에 1/2 CTO 젤을 부착해 따뜻한 느낌을 더하고 스탠드 위에 올리고 체육관 밖에 배치했다. 대형 반투명창을 통해 A1을 투사해서, 자연광 같은 느낌을 연출했다. 이는 모델의 모발을 섬세하고 선명하게 살리기 위한 의도이기도 했다.
두 번째 설정
그런 다음, 촬영팀은 밖으로 나가서 스튜디오 정원의 전원풍 배경으로 이동했다. 낡은 나무 벤치와 상자, 비바람에 바래고 해진 벽돌, 오래된 녹슨 자전거가 있는 개성 있는 로케이션이었다.
하지만 구름이 뒤덮인 흐린 날씨여서 자연광이 밋밋하고 생기가 없었다. Tina는 Soft Bounce를 장착한 A1 1개를 모델 오른쪽 높이 세우고, 또 다른 A1은 온카메라로 설치해 트리거로 활용하는, 단순한 one-light setup으로 이 상황을 극복했다. A1은 주변광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모델이 입은 의상의 모양과 형태를 살려주고 모델의 균형 잡힌 이목구비를 선명하게 부각시켰다.
세 번째 설정
좀 더 친밀감이 느껴지는 인물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다시 실내로 들어왔다. 반투명창 앞에 화려한 낡은 의자에 모델을 앉혔다. Tina는 주조명인 A1을 모델 앞에 설치하고, 화이트 엄브렐러 안쪽으로 조명을 쳤다. 따뜻한 느낌을 내는 CTO 젤을 헤드에 부착한 두 번째 A1은 모델의 오른쪽 창턱 위에 놓았다. 두 번째 A1은 림 라이트 역할을 하며, 모델의 모발에 빛과 형상을 부여했다. 또한, 은색 접이식 리플렉터가 모델의 눈동자에 매력적인 ‘캐치 라이트’를 표현해, 관객이 모델과 눈을 맞추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네 번째 설정
Tina는 높은 발코니에서 흥미로운 로케이션을 발견했다. 산업용 금속 파이프와 비바람에 바랜 벽돌이 배경을 이루는 곳이었다. 오전에 비해 날씨가 흐리지 않은 건 다행이었다. 다만 햇살이 구름 사이로 모습을 드러냈다가 다시 숨어버리기를 반복하면서, 기상 조건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은 아쉬웠다. 그래서 Air 리모트 TTL로 A1을 바로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은 그녀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그녀는 Soft Bounce를 장착한 A1 1개를 모델에게 투사했다. 그리고 따뜻한 느낌을 표현하는 CTO 젤을 부착한 두 번째 A1은 높은 스탠드 위에 올려 모델의 오른쪽에서 ‘림 라이트’로 활용했다. 모델을 배경과 분리시키고 모델의 모발에 하이라이트를 주려는 의도였다.
다섯 번째 설정
스튜디오에서 Tina는 노출된 벽돌을 배경으로 호화스러운 가죽 소파에 모델을 앉힌 사진을 찍겠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그녀는 다시금 화이트 엄브렐러에 반사시키는 각도로 A1이 모델을 향하게 설치하고, 두 번째 A1은 낡은 영화 촬영 장비인 스포트라이트 골격 안에 배치해 보조 조명으로 활용했다. “처음부터 이 촬영을 계획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A1 덕분에 기존 조명에 저만의 라이팅 스타일을 추가할 수 있었고, 갑자기 생긴 창의적인 기회를 최대한 빨리 이용할 수 있었어요.”
여섯 번째 설정
그 날 계획한 마지막 이미지를 촬영하려면 로케이션을 옮겨야 했다. 택시에 올라타기만 하면 로케이션을 쉽게 이동할 수 있었다. A1이 무척 가볍고 휴대성이 좋기 때문이다.
런던의 상징인 타워 브릿지가 드리운 그늘에서 촬영을 진행하는 데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 첫째, 공공장소에서 진행되는 촬영이었다. 둘째, 해가 빠르게 지고 있었기 때문에 결단력과 민첩한 움직임이 필요했다. 그래서 Tina가 내린 첫 번째 결정은 A1 2개를 모두 손에 들고 사용하겠다는 것이었다. 어시스턴트 1명이 최대 전력에 가깝게 설정한 A1을 주조명으로 손에 들고 모델에게 비췄다. 빛을 은은하게 유지하기 위해, 그녀는 Dome Diffuser를 추가했다. 또 다시 Dome Diffuser를 장착한 두 번째 A1은 전력을 50%로 설정하고 모델 오른쪽에 배치했다. 이런 방법으로 촬영팀은 악조건 속에서도 부드럽고 아름다운 조명으로 모델을 감싸고 단시간 안에 원하는 이미지를 완성할 수 있었다.
촬영을 마친 Tina는 결과물에 만족했다. “저는 대체로 스튜디오 촬영을 더 편하게 느끼죠. 하지만 A1 Duo Kit가 저에게 선사해준 조명 품질, 휴대성, 유연성 덕분에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가 활짝 열렸어요. 이제 로케이션 촬영도 훨씬 더 자주 할 생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