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뷰티 앤 패션 포토그래퍼 Marie Bärsch. 가방에 Profoto A1 몇 개 쓱 넣고 남부 이탈리아에 있는 고대 로마의 도시 마테라편 비행기에 올라타기만 하면 바로 온 세상이 그녀의 스튜디오가 된다.
8년 정도 이미지 창작 작업을 해왔던 Marie는 2013년 전문 포토그래퍼의 길로 들어섰다. “그리 크리에이티브하지 않은 현장에서 일했었어요. 그러다 어느날 그냥 친구의 카메라를 집어들어 사진을 찍기 시작했죠.”라고 그녀는 회상한다.
“프리랜서 포토그래퍼로 자유롭게 일하는 게 좋아요. 그게 편해요. 사진을 통해서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함께 나누고, 내가 가본 멋진 곳들로 사람들을 데려가려면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이니까요.”
Marie의 스타일은 클래식 뷰티 사진이다. “전 멋진 모델을 이국적이고 환상적인 풍경과 조합하는 걸 즐겨요. 굉장히 절제되어 있으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미에 아주 강한 열망을 느끼죠. 전 아름다운 것들을 사랑하고, 사진에도 그 아름다움을 담고 싶어요.”라고 그녀는 말한다.
그녀에게 연락해 “온 세상이 나의 스튜디오” 테마로 신제품으로 나온 세계에서 가장 작은 스튜디오 라이트 Profoto A1을 써보겠느냐고 물었을 때 그녀는 큰 관심을 보였다. 그녀는 자신만의 사진 컨셉에 잘 어울리는지 보고 싶어했다. “어디서든 필요할 때 재빨리 촬영할 수 있도록 제 스타일도 유연하게 진화하고 있어요.”
이전에 써본 온카메라 플래쉬는 그녀에게 그다지 좋은 기억이 아니다.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없어 거의 쓰는 일이 없었다고 한다.
“외장 라이트를 써야 드라마틱한 효과를 연출하거나 모델의 개성을 잡아낼 수 있어요. 그런데 제가 볼 때 기존의 온카메라 플래쉬에게서는 그런 능력을 기대할 수 없었죠.”라고 그녀는 말한다.
동시에 그녀는 자신이 신뢰하는 회사의 신제품을 써볼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지금 쓰는 B1도 아주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Profoto가 온카메라 플래쉬라는 개념에 어떻게 접근했는지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강했어요. 제 스타일에 꼭 어울리는 피사체를 찾아 Profoto A1을 써보기만 하면 됐으니까 부담이 없었죠.”라고 그녀는 말한다.
강렬한 여름 햇빛
다행히도 그녀는 이미 꼭 알맞은 장소를 알고 있었다. 로마 시대부터 존재해 온 마테라라는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영화감독들이 종종 예루살렘 등의 고대 도시 장면을 담기 위한 장소로 이용하기도 한다.
“마테라는 작년에 방문했었어요. 그곳에서 패션 사진을 찍는다는 아이디어가 맘에 들었죠. 그곳을 찾았을 때는 한여름이었기 때문에 온종일 강렬한 햇빛이 내리쬘 거라는 걸 알았어요. 직접 컨트롤할 수 있는 다른 광원 없이는 훌륭한 사진을 찍기 어려운 상황이었죠.”라고 그녀는 회상한다.
“마테라는 완벽히 똑같은 색깔의 사암으로 지어진 도시예요. 어떤 장면에서는 플래쉬를 써서 모델을 도드라지게 만들고, 또 다른 장면에서는 모델이 풍경에 녹아들어 빛에 살짝만 드러나도록 연출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도시와 대조적인 의상과 비슷한 색의 의상을 모두 챙겼죠.”
필요하면 바로 연결하고 찰칵
로케이션 패션 촬영 자체가 생소하진 않았지만 로케이션에서 외장 광원을 이 정도로 섬세하게 쓰는 일은 - 그녀는 보통 리플렉터나 Profoto B1을 쓰곤 했다 - 그녀에게 색다른 경험이었다. 그리고 Profoto A1은 바로 자신의 성능을 증명해보였다.
“무엇보다 A1은 정말 간편했어요. 프로덕션 전날엔 정말 바빴기 때문에 저랑 어시스턴트는 촬영 전에 A1을 이리저리 만져볼 시간이 거의 없었죠.”
“하지만 메뉴 구성이나 전체 조작법 등이 다른 Profoto 제품하고 거의 비슷해서 원하는 기능이나 메뉴를 정말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A1이 얼마나 간편했냐면 단 몇 분만에 설정을 마치고 모델에게 촬영 컨셉을 설명하고, 원하는 장면을 촬영하는 중요한 일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니까요.”라고 그녀는 말한다.
A1의 작은 몸집도 그녀에게는 바로 와닿는 이점이었다. “휴대가 편해요. 또 관광객이 많은 곳에서 남들의 눈에 띄게 하고 싶지 않으면 가방에 쉽게 넣어둘 수 있어요.”
덕분에 Marie는 모델의 사진을 촬영하면서 어느 때는 온카메라 플래쉬로, 또 어느 때는 오프카메라 플래쉬로 A1의 역량을 마음껏 실험할 수 있었다.
카메라와 A1: 광채를 더하다
스톤 아치를 프레임 삼아 하늘을 등지고 선 모델을 역광으로 찍는 까다로운 장면에서 Marie는 하늘도 그대로 살려내면서 모델 얼굴의 피부톤도 아름답게 담고 싶었다. 그때 A1이 간단하면서도 똑 부러진 해결책을 내놓았다. “주변광이 모델에게서 반사되면서 생기는 흰색 벽이 맘에 들었기 때문에 카메라에 장착한 A1은 약간의 보조 조명을 비춰주면서 모델의 눈에 광채를 더해주는 정도로만 활용했죠.”
라이트 쉐이핑 툴로 드라마를 더하다
Marie가 가장 맘에 들어하는 사진 중 하나에서는 피사체들이 좀 더 복잡하게 어우러져 있다. 모델이 벽에 비스듬하게 기대어 있고, 그녀의 드레스와 피부톤은 매혹적인 길을 이루고 있는 돌들의 색과 뒤섞여 보인다. 이 장면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촬영하기 위해 Marie는 모델의 오른쪽 뒤에 Dome Diffuser를 장착한 A1을 설치해서 모델의 얼굴과 어깨를 배경과 구별해주는 미세한 림 라이트를 비추었다. “제 어시스턴트가 Soft Bounce를 장착한 다른 A1을 들고 서서 모델의 오른쪽 얼굴에 아주 약간의 보조 조명을 비추기도 했습니다.”라고 Marie는 덧붙인다.
고속싱크(HSS) 기술로 태양을 압도하다
그날의 마지막 장면 중 하나에서 Marie는 한낮의 태양을 압도해야 했다. 그래서 그녀는 고속싱크(HSS) 기술과 빠른 셔터 스피드를 이용해 태양의 힘을 누그러뜨리고 배경의 하늘과 그림자를 알맞게 노출시켰다. 그리곤 Profoto A1 1개를 오프카메라로, 또 하나를 온카메라로 쓰고, Air Remote로는 모델의 얼굴에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조명을 더했다.
Marie의 평가
그러면 하루 동안 온 세상을 그녀의 스튜디오로 삼아 촬영해 본 후에 Marie는 A1을 어떻게 생각하게 됐을까?
“결과물이 정말 맘에 들어요. 자연스럽고도 아름다운 빛을 더하면서 사진의 전체적인 퀄리티와 선명도가 한층 올라갔어요.”라고 그녀는 말한다. “제가 느낀 또 다른 매력은 간편함, 그리고 A1의 알맞은 크기였어요. 장거리 로케이션 촬영에서도 사진에 훌륭한 느낌을 부여할 수 있을 것 같고, 패키지로 정리하면 카메라 가방에 간단히 넣고 다닐 수도 있으니까요.”
“어디서든 빠르게 라이트를 비출 수 있어서 프리랜서 프로젝트에 계속 쓸 생각이에요. 좀 더 규모가 큰 잡지 프로젝트에도 가져가서 그냥 B1 1개를 쓸 때보다 더 유연하게 작업하는 것도 가능하겠네요.”
“꽤 긴 기간 동안 로케이션 촬영을 나갈 때에도 가져갈 수 있는 짐은 제한되어 있고, 까다로운 야외 촬영도 많기 때문에 앞으로 B1에 A1 한두 개 쯤은 꼭 같이 갖고 다닐 생각이에요.”
A1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팁을 주자면? “그냥 카메라나 라이트 스탠드에 장착하고, 이리저리 만져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