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M] 액세서리 하나로 달라지는 이미지ㅣ박선미와 프로포토 C1

야외 화보 촬영을 계획했던 날, 날씨가 좋지 않아 실내 스튜디오로 이동해 촬영을 진행했다. 갑작스런 장소 변경으로 프로필 화보로 콘셉트를 조정해야 했다. 야외 촬영 시 간편한 조명을 선호해왔고 촬영 당일 역시 언제나처럼 자연광과 잘 어울리는 Profoto A1과 C1 Plus를 챙겼다. 이 조명을 필라이트로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실내에선 광량이 부족해 상황에 따라 필라이트와 메인 광원으로 사용했다.

(좌) Apple iPhone XS / 초점 거리 환산 약 52mm / (F2.4, 1/30초) / ISO 800
(우) Apple iPhone XS / 초점 거리 환산 약 52mm / (F2.4, 1/60초) / ISO 200

▲ 스마트폰과 조명을 활용한 화보. Clic Gel 유무로 달라지는 상반된 이미지를 담아내고자 했다. 밝은 곳에서 C1 Plus와 A1을 필라이트로 이용해 깔끔한 화보를 (좌측), 어두운 곳에서 조명 두 대를 메인 광원으로 이용하고 젤 킷을 사용해 화려한 느낌의 화보를 담아냈다. (우측)

Clic Gel 없이 Clic Dome만 활용한 컷은 커튼을 걷어 낮의 무드에서 촬영했다. 모델을 기준으로 좌측에 A1을, 우측에 C1 Plus를 배치했고 모델 얼굴에 불필요한 그림자가 지지 않도록 조절해 셔터를 눌렀다. 특별히 보정을 많이 하지는 않았다. 조명 빛으로 적정 노출을 맞췄으며 화이트와 블랙 톤만 맞추는 실제와 가까운 최소 보정으로 사진을 완성하기 충분했다.

(좌) Canon EOS 5D Mark III / EF85mm f/1.2L II USM / 매뉴얼 노출(F2.8, 1/250초) / ISO 250
(우) Canon EOS 5D Mark III / EF85mm f/1.2L II USM / 매뉴얼 노출(F1.8, 1/250초) / ISO 1000

▲ 위 메인 사진의 콘셉트와 마찬가지로 프로필 촬영을 하면서 흰색 배경에 플랫한 느낌의 작업과 Clic Gel을 이용한 화려한 화보 촬영을 함께 작업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에는 같은 환경에서 디지털카메라를 활용하고 조명과 액세서리의 유무로 상반되는 이미지를 얻는 것이 목표였다.

Clic Dome에 Clic Gel을 더한 촬영에서는 커튼을 친 채로 어두운 환경을 만들었고 A1과 C1 Plus에 각각 상반되는 색을 가진 Clic Gel을 장착했다. 이로 인해 대비가 더욱 강해지면서 화려하게 연출할 수 있었다. C1 Plus는 A1처럼 손쉽게 액세서리를 활용할 수 있는 구조에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기에도 좋을 만큼 콤팩트하면서 사용도 간편하다. 실제로 여러 번 작업을 진행해보니 스마트폰 이미지임에도 디지털카메라 못지않은 결과물이 나와 놀랄 때가 많다.

 

ㅣProfoto Camera 앱 Tip

발광 모드 설정

발광 모드 설정이 가장 유용했다. Profoto Camera 앱에선 순간광, 지속광, 자동 발광 금지 등 원하는 상황에 맞게 바로 바로 발광 모드 컨트롤이 가능하다. 돔 디퓨저만 활용한 촬영에선 순간광을, 젤 필터 작업은 지속광으로 테스트 후 어떻게 결과물이 나올지 가늠해보며 작업을 진행했다.

ㅣ라이트 쉐이핑 툴 Tip

Profoto Clic Creative Gel Kit

Profoto Clic Creative Gel Kit는 다양한 색상의 Clic Gel을 제공한다. 한 가지 색으로 하는 작업도 좋지만 두 가지 이상 색이 겹쳐진 빛 표현도 매력적이다. 마그네틱 마운트로 Clic Gel을 손쉽게 탈착할 수 있어 두 조명을 각각 상반된 색상으로 설정해 색의 대비로 드라마틱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