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상 수상에 빛나는 포토그래퍼인 Brian Smith는 새로운 장비로 작업할 때마다 현장에 나가서 시험 촬영을 하곤 한다. 최근 그는 Sony와 호환되는 Profoto의 신제품인 Air Remote TTL-S를 테스트했다. 해가 지기 직전 온 세상이 황금빛으로 뒤덮이는 찰나의 순간에 불을 뿜는 묘기를 선보이는 인물을 로케이션 촬영하는 방법으로 말이다.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면, 한계까지 밀어붙여 보고 싶어요. 내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는, 몇 안 되는 변수를 시험해 보고 싶어요. 가령 ‘불’과 같은 변수요.” 눈 깜짝할 사이의 짧은 순간에 승패가 갈리는 냉혹한 세계인 올림픽을 주제로 찍은 사진으로 퓰리처상을 거머쥔 Brian은 이렇게 말했다.
“스튜디오에서는 작업이 순조롭게 풀릴 경우가 많죠. 그런데 막상 로케이션 촬영을 나가 보면 문제점이 드러나거든요.” 그는 이렇게 꼬집어 말했다. “기적적으로 모든 조건이 다 완벽하게 맞아떨어질 때는 작업이 쉬워요. 악조건 속에서도 어떻게든 좋은 사진을 뽑아내야만 고수라고 할 수 있죠.”
Brian은 이번 촬영을 위해 Profoto B1 오프카메라 플래쉬 3개를 사용했다. OCF Beauty Dish White를 장착한 B1 1개는 피사체와 마주 보는 쪽 살짝 위에 설치하고, Profoto 줌 리플렉터와 ½ CTO 젤을 장착한 B1 2개는 피사체 뒤에 세웠다. 불을 뿜는 묘기 전문가인 Cirque Bishop과 Brian은 정확한 구도를 잡고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시험 촬영으로 포문을 열었다.
“원하는 조명의 95%까지 이끌어내는 건 할 만 해요. 마지막 5%가 어려운 부분이죠.” 그는 이렇게 설명했다. “후면에 빛을 비추면 피사체 주변에 밝은 테두리가 생겨요. 디테일을 부각시키면서도 원하는 느낌을 유지해주죠. 그러면 현장을 압도하지는 않지만, 카메라는 포착하지 못하는, 육안으로 보이는 방식이 담깁니다.”
불길에 직접 뛰어들 필요 없이 간편하게
촬영에 들어가니, Air Remote TTL-S는 그냥 엄청나게 유용한 정도가 아니라, 없었으면 큰일 날 뻔한 구세주로 등극했다. “Air 리모트로 플래쉬 헤드 출력을 바꿀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안 그랬으면 말 그대로 불길로 직접 뛰어들었어야 했을 거예요.”
Brian은 후디를 입고 있는 Cirque를 TTL과 HSS 기능을 활용해 클로즈업 촬영하기도 했다. “Profoto의 TTL이나 HSS 기능을 써본 적이 없어서 둘 다 써봤어요.” 그는 말했다. “배경은 채도도 높고 선명하지만, 피사계 심도는 낮은 사진을 원할 때 HSS 기능이 그만이죠.”
수동 촬영만 30년 가까이 해온 Brian에게 Air Remote TTL-S는 어떻게 느껴졌을까?
“제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았어요. 원하는 노출 정도를 TTL로 설정한 다음, 리모트를 매뉴얼 모드로 전환하기만 하면, 적당한 플래쉬 출력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Air Remote TTL-S와 함께라면 동조속도(sync speed)를 조금도 놓치지 않고, 지연되는 일도 없어요. 1/250 기본 설정으로 맞춰 놓고 아무 문제 없이 촬영할 수 있었어요. Profoto 장비는 완벽했습니다. 싱크가 안 맞았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죠. 플래쉬가 1/6400로 완벽하게 터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