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d Bicho, 빛과 라이트 쉐이핑에 대한 열정을 Profoto Academy에 불어넣다 | Profoto (KR)

David Bicho, 빛과 라이트 쉐이핑에 대한 열정을 Profoto Academy에 불어넣다

23 5월, 2018

작성자: Steve Hanratty

빛과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함정이 숨어 있는 질문처럼 들릴지도 모르겠다. 사실, 전자기복사 앞에 서면 다리에 힘이 풀릴 정도로 마음이 빼앗긴다는 사람에 대한 얘기를 실제로 들어본 적이 있긴 한가? 그런데 실제로 그랬다는 사람이 있다. 게다가 그 사람은 Profoto Academy 최신 강좌 시리즈의 중심에 선 강사이기도 하다. 그는 바로 David Bicho다.

David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들을 촬영하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몇 가지만 예를 들면, 르노, 이케아, 일렉트로룩스, 소니 에릭슨, 마스터카드, 맥도날드, SAS 등을 꼽을 수 있다)와 함께 작업해온, 국제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포토그래퍼다. 그런데 그의 궁극적인 정체성은 강사이자 전도사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하는데, 그 복음이란 다름 아닌 이다.

이 모든 이야기의 발단은 그가 대여섯 살이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엄마와 함께 동네 서점에 갈 때면 보게 되는 낭만적인 포켓북 커버에 매료되었다. 그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미지는 초현실적인 삽화였다. David는 가능한 한 사진처럼 보이게 하려고 연필과 물감으로 그 삽화를 재현해보려고 애썼다. 몇 년이 지나서야 그 작가가 빛과 그림자를 활용해서 그 삽화를 실감나게 연출했다는 사실을 그는 비로소 깨달았다. 그때 이후 평생 그를 사로잡은 집착이 시작됐다.

소묘와 회화는 대개 그에게 좌절을 안겨주곤 했다. 카메라를 처음 접하고 나서야 David는 이미지를 창조하기 시작했다. 16살이 되자 David는 저녁 시간과 주말에 영화 제작사와 함께 일하게 됐다. 그때부터 빛을 다루는 일을 하기 시작했다.

군복무 때문에 쉬기도 하고, 그래픽 디자인 분야에도 잠깐 발을 담갔던 David는 다시 빛에 빠져들었다. 그는 스톡홀름의 어느 TV 방송국 조명 부서에 취직해서, 스웨덴 TV 드라마 “Rederiet” 제작에 참여했다. 그는 이 곳에서 영화 조명을 연출할 때 창의적으로 빛을 활용하는 방법을 배웠다. 결국 그는 또 다른 제작사에 촬영 감독으로 이직했으며, 그곳에서 스틸 사진에도 입문하게 됐다.

카메라로 할 수 있는 작업에 흠뻑 빠져들어서, 영화 조명 연출에서 배운 기술을 그대로 스틸 사진에도 적용해보기 시작했어요.

David는 스틸 사진 조명에 대해서 아는 게 별로 없다는 사실을 금세 깨달았지만, 이미 푹 빠져버린 상태였다. 1990년대 말, 그는 스틸 포토그래퍼가 되기 위해 모든 것을 버렸다.

스틸 포토그래퍼라면 응당 그렇듯, David도 처음에는 자연광을 선호하는 작가로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자연광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빛을 충분히 제어하려면 플래쉬에 대해 공부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그는 머지 않아 깨달았다. 그 과정에서 다른 많은 포토그래퍼들이 경험한 것과 똑같은 좌절을 David도 맞닥뜨렸다.

Profoto Academy에서 David Bicho와 함께 조명의 기초 익히기

내 이미지가 Richard Avedon의 작품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에 짜증이 난 나머지, 빛의 물리학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결심했죠. 빛을 제어하고, 빛으로 뭐든 할 수 있는 수준의 과학적 지식을 얻기로 단단히 마음 먹었어요.

빛의 과학에 대해서 깊이 천착한 포토그래퍼들이 거의 없는 관계로 이 주제를 다룬 책도 없다는 사실을 David는 발견했다(그래서 그는 지금 이 주제를 다룬 책을 열심히 집필 중이다). 이런 맥락에서 David는 스틸 사진을 위한 라이트 쉐이핑 기술을 실험하고 연구하고 심지어 집착해야 할 책임감을 통감했다. 그 결과, 그는 연구 성과를 그대로 증명하는 작품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사진에 대한 강의 활동을 펼쳐 왔다.

David가 Profoto와 손잡고 Profoto Academy 강좌 시리즈를 만들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곡면에 그림자가 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또는 ‘하이라이트를 주는 방법이 뭐죠?’ 같은 실용적인 기술을 가르치는 건 기본이죠. 그런데 거기에서 좀 더 깊이 들어가는 것도 재미있고 유익하다고 생각해요. 과학과 실제 응용이 만난 접점이 사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내가 하고 있는 작업이 무엇이고, 그 작업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파악한 순간부터 창의력이 눈부시게 성장할 수 있죠.

David의 열정은 전염성이 있으며, 그가 왜 특정 스타일이나 특정 장르에 절대 얽매이지 않는지 이해할 수 있다. 그는 빛과 빛을 사진에 적용하는 기술 전반에 대해 열정을 품고 있다.

“즐거움은 박스 안에 가둬두는 데 있지 않고, 모든 박스에 빛을 비추는 데 있어요. 배우고, 발견하는 것을 절대 멈추지 마세요.”

시리즈의 첫 번째 영상은 자연광과 플래쉬를 조화롭게 활용하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두 번째 영상은 얼굴에 조명을 비추는 방법에 대해 다루며, 세 번째 영상은 배경에 조명을 비추는 방법을 시연해 보인다. 3가지 영상 모두 교육과 영감, 재미를 위해 기획되었다. 강좌 영상들은 필수 개념들을 충분히 다루고 있지만, 이해하기 쉽고 친근하게 제작하기 위해 각별히 신경을 썼다. 포토그래퍼 지망생들이 습득한 기본 원칙들을 현장에서 곧바로 응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강좌를 들은 포토그래퍼들이 제가 빛으로 작업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재미의 반만이라도 느끼기에 충분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면, 굉장히 행복할 것 같아요.”

작성자: Steve Hanratty